이용섭 광주시장이 비엔날레 기간 당시부터 대표, 직원, 노조 간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로 규정하고, 엄중한 조치를 예고했다.
이 시장은 2일 직원 정례조회에서 공직자들에게 주인 의식을 강조하며 비엔날레 사태 등 ‘일어나서는 안될 황당한 일’을 예를 들었다.
이날 이 시장이 언급한 ‘황당한 일’은 △의료진의 실수로 지난달 28일 발생한 어린 중학생(14세)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 4월(28일) 발생한 80대 어르신 백신 2차 접종 후 28분만에 재차 접종 △ 광주시 산하 장애인복지관 직원의 장애인 대상 성폭력 의혹 및 수사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 직원, 노조 간 갈등 등이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한 치의 착오나 실수가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가장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 관리·감독 보다 철저히”를 당부했다.
이같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백신 접종 매뉴얼 재점검 및 보완도 담당부서에 주문했다.
이어 “구청장들도 각 보건소와 관할 민간 의료기관 등 예방 접종 현장에 매뉴얼을 정확히 전달하고, 관리·감독해 달라”면서 “백신 접종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
또 “인권도시 광주에서 ‘장애인 성폭력 의혹’이 제기됐다는 자체가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고 언급한 이 시장은 “정확한 사실관계는 경찰과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그 때까지 마냥 손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담당부서는 조사과정에서 2차 피해가 없도록 당사자의 안전과 신변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직원과 복지관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비엔날레재단 내분 사태에 대해서도 분명한 경고를 보냈다.
이 시장은 “국제행사에 임직원이 똘똘 뭉쳐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될 때에 서로 분열하고 갈등하는 상황을 초래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외부기관의 조사 등에만 의존하지 말고 문화경제부시장이 직접 나서서 상황을 파악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온정주의에 사로잡혀 원칙에 어긋난 잘못에 대해서도 관용을 보이면 또 다른 잘못을 불러오게 되고, 대다수 성실하게 일하는 직원들에게 피해를 준다”면서 “원칙이 파괴되고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 조직은 죽은 조직이며, 이런 일들에 대해서도 주인의식을 갖고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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