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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반토막 수준으로 급락하는 반면 금값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 골드바가 진열돼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기준 1g당 금 시세는 6만7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2021.05.30. yesphoto@newsis.com |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한국거래소는 KRX금시장의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26.2kg, 8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9.4%, 13.8% 증가한 규모다.
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1조16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2014년 3월24일 KRX금시장을 개설한 이후 총 누적 거래대금은 4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누적 거래량은 15.5톤으로 조사됐다. 1kg 골드바로 전부 인출해 세로로 쌓으면 서울 여의도 63빌딩(289m)의 약 5.9배 높이다.
6월30일 기준 KRX금시장의 1g당 시세는 6만4120원으로 올해 저점(3월5일 6만2300원) 대비 3% 상승했다. 시장을 개설한 2014년 말(4만2330원)보다는 51.5% 상승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 50.1%(전년 대비 10.4%p↓), 실물사업자 34.4%(12.9%p↑), 기관 15.5%(2.5%p↓)로 나타났다. 개설 초기 개인이 매수(92.4%), 실물사업자가 매도(83.0%)하던 시장에서, 다양한 시장참가자가 참여하는 투자(유통)시장으로 변화했다는 설명이다.
시장은 2014년 개설 이후 연평균 82%(거래대금 기준) 성장을 지속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4년 2.4억원에서 올 상반기 82.6억원으로 개설 6년 만에 시장규모가 34배 성장했다.
KRX금시장은 장외시장(실물사업자) 및 해외 주요 거래소(중국·터키)와 비교하더라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시장참가자의 약 51.8%는 30대 이하로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참여 비중이 낮아졌다. 3월 기준 20대 이하(18%), 30대(34%), 40대(29%), 50대(14%), 60대 이상(5%) 등이다.
개인투자자는 KRX금시장에서 거래 시 0.3% 내외 수수료를 부담한다. KRX 수수료 0.07%, 예탁원 수수료 0.0142%, 증권사 수수료 0.2% 내외다. 골드뱅킹과 금펀드는 매매차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부과한다. 골드뱅킹 투자 시 수수료 1~5%를 부담한다.
금거래는 증권사를 통해 주식처럼 매매 가능하다. 현재 참여 증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10개사다.
KRX금시장에서 매입한 금은 예탁결제원에 보관되며 필요 시 인출 가능하다. 장외시장은 보관이 불가능하고 골드뱅킹(계좌)은 1kg당 약 27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금을 귀금속이 아닌 안전자산 투자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며 "KRX금시장이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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