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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안한데 애플 목표가는 상향"…고민 깊어진 서학개미 - 매일경제 증권센터 - 매일경제

◆ 혼돈의 증시 ◆
세계 경제 회복 불안감이 최근 뉴욕 증시를 시작으로 퍼지면서 서학개미도 매매 타이밍 저울질에 나섰다. 올해 '2분기 어닝 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세는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다만 주가 고평가 논란에도 미국 월가에서는 기술주를 적립식으로 저가 매수할 필요가 있다는 투자 조언이 나온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증권(주식과 채권) 매매는 이번주 들어 순매도로 전환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첫째 주(4억300만달러)와 둘째 주(3억9300만달러)에 순매수에 나선 것과 달리 이번주(16~18일 기준) 뉴욕 증시에서는 3300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번주를 기점으로 뉴욕 증시에서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경제 회복세 둔화, 중국의 자국 산업 규제 강화 등이 투자 불안 심리를 자극해 주가가 눈에 띄게 떨어지자 국내 투자자들도 매도 행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에게 '돈나무 선생님'으로 통하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를 통해 이번주 증시 부진과 '9~10월 위기설'과 관련해 "시장이 지나치게 떠들썩해진 감이 있는데 (기술주 주가는) 거품이 아니며 오히려 이익을 낼 기회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는 낙관론을 내놨다.

다만 우드 CEO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포함된 상장 기업 상당수가 오히려 주가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와 기존 소매 유통업체, 금융업체들이 혁신에 뒤처져 성장 리스크가 크다고 거론했다. 그의 발언은 중장기 관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같은 날 JP모건은 '뉴욕 증시 대장주' 애플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사믹 차터지 JP모건 연구원은 이날 고객 메모를 통해 "애플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5달러 높은 180달러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의 주력 매출원인 아이폰의 2022회계연도 판매량 증가세가 확대돼 2억46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이 이를 저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반도체 관련주 위기론이 두드러진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 주식을 여전히 매수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브루스 루 연구원은 투자 노트를 통해 "반도체 수요·공급 전망과 가격 추세, 업체들 간 경쟁 상황, 반도체 공급망 내 장기 계약(LTA) 추세를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수 신중론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지난 18일 씨티그룹 투자전략팀은 연구 노트를 통해 "뉴욕 증시가 조만간 10% 하락장을 경험할 것이라는 예상은 매우 합리적"이라면서 "현재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향후 세금 인상 등 이슈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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