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롯데쇼핑
롯데쇼핑의 신규점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점에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신규점에 나란히 신세계그룹의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가 입점한 것. 롯데쇼핑이 신규점을 열면서 이례적으로 오랜 라이벌 신세계그룹의 브랜드에 문을 연 것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기를 겪은 이후 롯데쇼핑이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달 20일 오픈한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오는 10일 오픈 예정인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점에 각각 스타벅스를 입점시켰다.
핵심 위치라고 할 수 있는 1층 입구 인근에 스타벅스를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동탄점은 1층 입구에, 타임빌라스점은 1층(그라운드 플로어) 입구에 각각 스타벅스를 입점시켰다.
스타벅스가 롯데쇼핑의 백화점 및 아울렛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던 롯데몰 광명점에 스타벅스가 오픈한 적이 있지만 롯데쇼핑은 자사의 백화점이나 아울렛에 단 한번도 스타벅스의 입점을 허락한 적이 없었다.
여기에는 롯데쇼핑이 신세계그룹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사업영역에서 주도권을 다투는 라이벌이었다는 점이 주효했다.
공교롭게도 스타벅스는 최근 이마트의 자회사로 편입된 계열사다. 그동안 미국의 스타벅스커피 인터네셔널과 이마트의 5:5 합작회사였지만 지난 7월 이마트가 지분을 추가 인수하면서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커피전문점 업계 관계자는 “이번 롯데쇼핑 신규점에 나란히 스타벅스가 입점한 것은 지금까지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런 롯데쇼핑의 변화의 배경에는 최근 코로나19로 비롯된 위기가 있다. 단순히 기업간 체면, 자존심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브랜드를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했던 것. 여기에는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의 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7년만의 신규 백화점인 동탄점, 3년만의 신규 프리미엄아울렛인 타임빌라스점을 반드시 성공 시키겠다는 각오가 자리하고 있다.
실제 스타벅스는 커피전문점 중에서는 여전히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는 브랜드다. 특히 MZ세대의 선호가 높은 만큼 최근 MZ세대 공략에 적극적인 롯데쇼핑 전략과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동탄점과 타임빌라스점에는 다수의 커피전문브랜드를 입점 시켰는데, 스타벅스 역시 이들 중 하나”라며 “경쟁 관계를 떠나 고객이 원하는 브랜드라면 당연히 입점시켜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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