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더 벌 수 있지 않겠어요?"
식당들 오랜만에 손님맞이 준비 분주
"친구들과 맘편히 호프 한잔해야죠"
'위드 코로나' 일상 회복 기대감 커
"10시면 나가라고 하는 것도 일이었는 데 영업시간이 2시간 더 늘었으니 지금보다 조금 더 벌 수 있지 않겠어요? 지금까지 온 국민이 잘 참고 힘든 시간을 이겨냈으니 마지막까지 잘 버티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위드 코로나' 전 마지막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자영자들의 숨통이 트였다.
기존 오후 10시로 제한된 영업시간이 자정까지 2시간 더 연장된 것 뿐이지만, 자영업자들은 팍팍해진 생계에 단비와 같은 조치라고 반기고 나섰다.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게 된 첫날인 지난 18일 오후 6시30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한 골목. 다섯 테이블 규모의 작은 호프집을 운영하는 김모(38)씨의 영업 준비가 한창이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는 손님을 맞이하는 김씨의 표정이 더 없이 밝다.
그는 "두시간 더 영업할 수 있어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며 "사실상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텨왔는데 영업시간 2시간 연장은 가뭄의 단비로 매상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구 용봉동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이모(58·여)씨도 전날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할 수 있게 장을 봐왔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씨는 "그동안 10시만 되면 '5분만 더 있다가 가겠다'는 손님을 내보내는 것도 일이었는데 오늘은 마음 놓고 장사 좀 해볼 작정"이라며 "오늘은 자정까지 장사를 해야 하는 만큼 새벽부터 시장에 가서 제철 음식을 비롯해 식재료도 많이 준비했으니 손님만 많이 오면 된다"고 매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영업 시간이 연장된 것을 반기는 것은 손님들도 매한가지다.
식당 손님 송모(35)씨는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조심해야 하지만 여러 명은 아니더라도 가까운 지인들과 저녁이나 간단한 술 한잔 정도는 할 수 있게 되는 등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기쁘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전국민이 개인 방역 등에 대해 철저히 한다면 위드 코로나 역시 무리 없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손님 최모(27)씨는 "코로나 이후로 모임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어쩌다 한 번 하는 모임도 시간에 쫓겨서 밥만 먹고 헤어질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맥주 한 잔이라도 더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
같은 날 동구 대인동 A헬스장 역시 거리두기 지침 완화에 따른 혜택을 톡톡히 봤다. 7월 고강도 운동이 금지되는 등 방역 제한이 잇따르면서 감소했던 회원 수가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트레이너 오모(35)씨는 "거리두기 지침 완화 이후 하루사이에 신규 회원 5명이 늘었다. 샤워실 이용 가능 하나만으로도 큰 변화가 느껴진다"며 "하루빨리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18일부터 광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수칙들을 완화돼 노래방·유흥주점을 제외한 일반음식점, 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자정까지로 연장됐으며, 실내체육관의 샤워실 운영이 가능하다. 접종 완료자가 포함될 경우 최대 10인까지의 모임도 가능해졌다.
이영주기자 lyj257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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