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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롤렉스·반클리프···한국인의 '명품사랑' 올해 16조 쇼핑했다 - 머니투데이

(왼쪽)루이비통 핸드백 이미지 (오른쪽) 롤렉스 시계 이미지
(왼쪽)루이비통 핸드백 이미지 (오른쪽) 롤렉스 시계 이미지
3대 명품(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핸드백과 롤렉스·오메가·까르띠에 시계, 반클리프 아펠과 티파니, 쇼메의 쥬얼리와 신명품 아미(AMI)와 메종키츠네 가디건에 바이레도 향수까지…한국인이 올 한해 명품 쇼핑에 쏟아부은 돈이 16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은 무려 69조원어치 명품을 쇼핑하며 글로벌 명품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한국 명품(럭셔리) 시장 규모는 141억6500만 달러로 전년비 4.6% 성장했다. 한화로 약 15조8800억원 규모다. 명품 핸드백을 비롯해 명품 의류, 시계, 보석, 신발 등 거의 전 품목 매출이 증가했다.

샤넬백→롤렉스 시계, 반클목걸이, 샤넬 반지로..."명품 소비품목 확대 중" 한국 소비자들의 명품 쇼핑 행태는 핸드백에서 시계, 보석, 스카프, 향수 등으로 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명품 화장품만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역성장했지만 고가의 명품 향수는 +7% 성장세를 나타냈고 명품 핸드크림도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제품은 작아도 로고가 눈에 잘 보이는 스카프나 목걸이·귀걸이, 또는 핸드백에서 꺼냈을 때 눈길을 사로잡는 핸드크림 등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샤넬백을 사려고 우르르 달려가던 상황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반클리프 아펠 보석 이미지/사진=반클리프 아펠 인스타그램
반클리프 아펠 보석 이미지/사진=반클리프 아펠 인스타그램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보석과 시계다. 샤넬 오픈런(백화점 개장 시간에 맞춰 매장으로 질주하는 현상) 못지 않게 롤렉스 오픈런이 백화점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으면 부유층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 지역에서는 1000만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가 크게 유행 중이다. 부유층의 상징이던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백이 흔한 잡화로 대중화되자 명품 소비의 영역이 보석과 시계 등 다른 부문으로 번진 것이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부문 총괄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인기였던 '스몰 럭셔리'와 코로나 이후 급격히 부상한 '보복 소비', 타인의 눈에 자연스럽게 띄길 바라는 이른바 '선택적 럭셔리'가 명품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시계, 립스틱부터 핸드크림에 이르기까지 선택적 럭셔리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몇 년 간 명품 시장을 이끌 주요 트렌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루이비통은 1조468억원, 샤넬은 9296억원, 에르메스는 41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까르띠에, 반클리프, IWC 등 시계·보석 브랜드를 전개하는 리치몬트코리아는 86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3사에 리치몬트와 디올, 롤렉스만 합산해도 지난해 국내 공식 매출은 4조원에 육박했다. '보복소비'로 백화점 명품 매장이 문전성시를 이룬 올해는 매출이 추가로 늘었을 전망이다.

샤넬·롤렉스·반클리프···한국인의 '명품사랑' 올해 16조 쇼핑했다
중국 대륙이 세계 명품시장 이끈다…올해도 38.4% 급성장 2021년 글로벌 전체 럭셔리 시장 규모는 3495억5900만 달러(한화로 약 413조원)로 전년비 13.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에서 가장 빠르게 탈출한 중국이 글로벌 럭셔리 시장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2021년 중국 명품 시장 규모는 580억8230만 달러(한화로 약 69조원 규모)로 전년비 38.4% 급성장했다.

중국은 코로나19가 세계 명품 시장을 덮친 2020년에도 30%대 고성장을 나타냈는데 올해도 폭발적인 명품 소비를 보여준 것이다. 중국과 한국, 대만은 지난해도 명품 소비가 견조했던 국가로 2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연구원은 "중국 명품 시장은 중산층의 구매가 유독 두드러지고 있으며 중산층의 소비여력이 증가하면서 2년째 두 자릿 수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중국의 젊은 소비층은 사회적인 욕구 충족과 자아 표출의 수단으로 명품 소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와 함께한 구찌 화보 이미지/사진=구찌
아이유와 함께한 구찌 화보 이미지/사진=구찌
한국과 중국의 명품 소비자들은 유럽 소비자들과 달리 사회적·경제적 지위 노출을 위해 명품 소비를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독특하게 투자(명품 재테크)의 수단으로 명품 소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은영 유로모니터 코리아 지사장 및 리서치 매니저는 "유럽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이나 추구하는 가치에 비중을 두는 것과 달리 한구 소비자들은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또는 투자를 위해 명품을 소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30% 가량의 한국 밀레니얼 소비자들 역시 유럽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소신과 부합하고 이를 지지하는 브랜드를 소비한다고 밝혀, 장기적으로는 가치 소비의 범위가 럭셔리 상품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티파니 보석 이미지/사진=티파니 공식 홈페이지
티파니 보석 이미지/사진=티파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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