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공매도 금지 이후 가장 체감적으로 느끼는 현상은 주가 변동성 확대"라면서 "공매도가 존재하지 않는 시장에서 장 중 움직임의 속도가 빨라지고 쏠림 현상도 이전에 비해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승할 때 강하게 상승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그로 인해 조정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양면성이 있다는 점도 같이 고려해야 할 요인이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로 구하는 역사적 변동성은 코스피지수 일간 수익률의 20일 표준편차를 연율화해서 구한다"며 "일반적으로 역사적 변동성은 주가가 급락할 때 증가하지만 상승하면서는 축소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3월 급락으로 3월 평균 역사적 변동성은 40.93%, 4월은 53%를 기록했다. 그런데 주가 상승 과정에서 역사적 변동성은 축소됐지만, 월평균 15%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고, 올해 1월 평균은 20.48%를 기록하고 있다.
또 정 연구원은 대차 잔고가 축소된 것도 공매도 금지의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작년 3월 60조원대였던 대차 잔고는 작년 말 기준으로 34조원대로 감소했다"며 "작년 3월 공매도 금지 이전까지 일간 2000억~5500억원대에서 형성되던 일간 공매도 금액은 작년 3월 16일 이후 11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주가 상승으로 향후 대차 수요가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현재 지금은 주가 상승 과정에서 잔고가 감소해 공매도 재개 시 대차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는 얘기다.
그는 "평균 대여 가격은 과거 현재 주가 수준 대비 80~120% 수준에서 움직였다"며 "최근 대차 잔고 감소로 평균 대여 가격은 상승하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만 상승해 70%까지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작년 3월 16일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급락으로 공매도가 6개월 간 금지됐다. 6개월
이 지난 작년 9월에는 다시 공매도 금지가 연장돼 올해 3월 15일까지 공매도는 금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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