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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불내로 日 자민당 의원 긴급사태에 심야 고급술집 즐기다 들통..."힘든 업소 매상 올리려고" - 한국면세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된 가운데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 현역 국회의원이 심야 고급 술집에서 여흥을 즐긴 게 들통나 물의를 빚고 있다.

17일 시사주간지 ‘슈칸분슌’ (週刊文春)에 따르면, 시라스카 다카키(白須賀貴樹) 자민당 중의원은 지난 10일 오후 8시 34분경 여성과 함께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고급 라운지를 방문해 10시까지 머문 것으로 밝혀졌다. 

라운지 업소는 일반적으로 회원제로 운영되는 여성 접객이 딸린 고급 주점을 일컫는다. 

도쿄도는 지난달 8일부터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발령한 상태로 일본 정부도 식당과 주점에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해달라고 권고하는 상황이다.

지난달에도 마쓰모토 준 전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대행 등 자민당 의원 3명이 도쿄 긴자 클럽에서 심야에 회식을 한 사실이 드러나 탈당한 바 있다.

비난 여론이 들끓고 논란이 커지자 시라스카 의원은 이날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에게 탈당계를 제출한 뒤 취재진 앞에서 사죄하면서 차기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금이라도 매상에 보탬이 되었으면 생각했다"며 궁색한 변명을 덧붙였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자신의 장남 스가 세이고(菅正剛) 불법 접대 의혹과 함께 연이은 자민당 의원들의 추태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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