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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얀센-SK케미칼, 진통제 '울트라셋' 판매 맞손…시장 판도 주목 - 청년의사

SK케미칼이 한국얀센과 손을 잡고 국내 소염진통제 ‘울트라셋(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트리마돌염산염)’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한국얀센 울트라셋 제품군 이미지.
한국얀센 울트라셋 제품군 이미지.

15일 SK케미칼은 한국얀센과 소염진통제 ‘울트라셋’ 제품군에 대한 ‘국내판매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대상은 ▲울트라셋정 ▲울트라셋세미정 ▲울트라셋이알서방정 ▲울트라셋이알세미서방정 등 총 4종이다.

SK케미칼과 한국얀센의 이번 국내판매협약은 2019년 치매치료제 '레미닐(성분명 갈란타민브롬화수소산염)'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울트라셋의 유통 및 국내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한다. 한국얀센은 생산을 전담한다. 다만, 양사는 이번 국내판매협약 계약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2002년 개발된 울트라셋은 아세트아미노펜·트리마돌염산염 복합제로, 중등도와 중증 급·만성 통증에 사용된다. 

최근 울트라셋 시장은 제네릭 제품이 대거 출시되며 경쟁이 치열하다. 2008년 울트라셋 특허가 만료된 이후 국내에는 126개 제네릭 제품이 출시됐으며 울트라셋 제품군 제네릭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총 249개 제품이 출시돼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국내 울트라셋 시장 규모는 지난 해 3분기까지 총 60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울트라셋은 지난 해 같은 분기까지 국내에서 1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네릭 공세에 대한 방어가 필요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얀센이 대웅제약과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울트라셋 국내 영업 협력을 진행했다가 최근 SK케미칼을 새로운 파트너사로 맞은 것.

한국얀센은 이번 SK케미칼과의 협약으로 울트라셋의 시장 점유율이 다시 한 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자사의 골관절염치료제 '조인스(성분명 위령선·괄루근·하고초30%에탄올건조엑스)' 판매와 더불어 한국 릴리의 항우울제 및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 '심발타(성분명 둘록세틴염산염)'를 코프로모션 하고 있는 만큼 진통소염제 포트폴리오가 강화됐다는 입장이다. 

SK케미칼 파마기획실 김정훈 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진통소염제 포트폴리오가 한층 더 강화됐다”며 “기존진통소염제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소비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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