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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 위한 전략적 투자 속도 낸다” - 에너지데일리

급속 충전기 제조사 한국 ‘시그넷 EV’ 지분 55.5% 2930억원에 인수
하이퍼포먼스 전기차 제조사 스웨덴 ‘폴스타’에 약 6천만 달러 투자
전기차 소재·충전 인프라·완성차 기업 투자까지 사업 영역 대폭 확장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투자전문회사 SK㈜가 친환경 전기차 인프라 및 기술 선점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는 초급속 충전기 제조회사인 한국 ‘시그넷 EV’를 인수해 전기차 충전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한편 유럽 전기차 시장의 신흥 강자인 ‘폴스타’에도 투자한다고 밝혔다.

SK㈜는 시그넷 EV 인수와 폴스타 투자를 통해 전기차 소재 사업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과 글로벌 완성차 기업 투자까지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하게 됐다.

SK㈜는 시그넷 EV 지분 55.5%를 2100억원 가량의 신주를 포함해 2930억원에 인수한다. 시그넷 EV 인수를 통해 고품질의 충전기 제조 역량을 확보한 뒤 그룹 내 역량을 통한 선제적 R&D 투자와 제품 경쟁력 강화 및 해외 확장으로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그룹이 보유한 반도체 및 정보통신 역량을 시그넷 EV의 충전기 제조기술에 접목시켜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선도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SK㈜는 시그넷 EV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해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한편 친환경 전기차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그넷 EV는 350kW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제조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로 초급속 충전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50%의 이상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시그넷 EV는 지난해 6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초급속 충전기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해외사업이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시그넷 EV의 초급속 충전기 사업 해외 매출은 2018년 280억원에서 지난해 51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SK㈜는 지리자동차그룹과 조성한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폴스타사에 약 6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폴스타는 이번 투자자 모집을 통해 글로벌 주요 투자자로부터 총 5억5000만 달러를 유치하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친환경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도 올해 하반기 진출을 검토 중이다.

폴스타는 안전의 대명사로 꼽히는 볼보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하이퍼포먼스 전기차 제조사로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북유럽 일부 국가에서 테슬라 동급모델보다 더 높은 판매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9년 하이브리드 전기차 ‘폴스타 1’을 시작으로 작년 순수 전기차 ‘폴스타 2’를 유럽과 중국 등에서 출시했으며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아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폴스타 2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작년 목표치를 크게 상회한 2만 여대를 판매했으며 향후 라인업 확대와 함께 연간 10만대 이상 공급을 위해 중국 공장 증설에 나선다. 폴스타는 ‘전기차 기술 플랫폼’으로서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기술 패키지를 구축하고 있어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에 기술 라이선스 판매 사업 모델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SK㈜는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 왓슨과 차세대 전력 반도체 제조사 예스파워테크닉스 등 친환경 미래차 시장 핵심 소재·기술부터 그랩, 투로 등 혁신 모빌리티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시그넷 EV 인수와 폴스타 투자 등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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