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쇼핑라이브에 방송인 양정원 씨(왼쪽)와 유튜버 지기가 출연해 홈트레이닝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카카오커머스]](https://file.mk.co.kr/meet/neds/2021/08/image_readtop_2021_814509_16297135334760471.jpg)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앞세운 카카오쇼핑이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카카오쇼핑을 운영하는 카카오커머스는 올해 이용자 확대를 위해 명품 라인을 중심으로 상품군 확대에 나서는 한편 애플리케이션(앱) 개편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객들의 카카오톡 쇼핑 이용 빈도를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8년 카카오에서 분사한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쇼핑하기' '쇼핑하우' '카카오메이커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의 성장은 모회사인 카카오 매출 상승세로 이어졌다. 올해 카카오 2분기 실적에서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등이 포함된 플랫폼 부문 톡비즈 거래형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1211억원에서 올해 2분기 1788억원으로 증가했다.

카카오커머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카카오톡에서 나온다. 전 국민의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회원 가입과 로그인이 필요 없고 카카오페이를 통해 결제도 간편하다. 이용자는 카카오 생태계 안에서 원하는 상품을 발견하는 즉시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커머스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선물하기다. 지난해 거래액이 3조5000억~3조7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3조원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하기는 타인을 위해 구매한다는 특성상 가격 할인을 고려하지 않아 마진율이 높은 편이다. 또한 업체 입장에서 선물하기는 최저가, 빠른 배송 등으로 경쟁이 치열한 기존 전자상거래 시장에 비해 들이는 품이 적다.
카카오커머스는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선 취급 상품을 늘리고 있다. 특히 명품 제품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선물하기의 경우 지난해 12월 티파니앤코에 이어 올해 1월에는 신세계면세점이 입점하는 등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선물하기에는 구찌, 피아제, 비비안웨스트우드, 티파니앤코 등이 공식 브랜드 스토어로 들어와 있다. 또한 반려동물, 여행, 레저, 실버보험 등 총 12종의 보험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하기를 통해 23일 출시했다. 금융, 디지털 콘텐츠 등 상품 라인업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톡스토어는 사업자뿐만 아니라 개인 판매자까지 입점할 수 있는 내부 인프라스트럭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카카오쇼핑라이브도 차별화된 콘텐츠·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판매자 범위를 확대하며 오픈 플랫폼으로 확장해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판매자의 상품을 라이브 커머스로 소개하는 채널이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3월에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앱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네 번째 탭으로 콘텐츠 관련 내용을 모아둔 '샵(#)'(8월 '뷰' 탭으로 개편)과 '더보기' 사이에 '카카오쇼핑' 탭을 신설했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카카오와의 재합병도 기대되는 점이다. 카카오 측은 합병을 통해 카카오톡 내에서 광고와 커머스의 선순환 고리를 강화하며 카카오톡을 통한 비즈니스 전체의 중장기적 성장률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지난해 고객들의 사랑과 언택트 확산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카카오커머스가 지닌 잠재력을 일깨워 쇼핑의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국내 대표 쇼핑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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