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매출은 전년대비 37% 신장했고, 올해 1~2월도 52% 신장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눈에 띄는 지점은 잠실점이다. 잠실점은 지난해 9월 리뉴얼 이후 골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8% 신장했는데, 특히 2030세대의 매출이 84%가 늘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잠실점은 지난해 다양한 골프 의류와 용품 쇼핑뿐 아니라 클럽 피팅 및 레슨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체험형 골프관으로 전면 리뉴얼을 진행한 덕에 새로운 골프 성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골프 레슨 스튜디오가 대표적인 예다. 잠실점의 'TPI(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서는 분석 장비 시스템과 공인 교육 과정을 수료한 전문 코치들이 성인용 단기 진단과 아이들을 위한 정기 레슨 등 전문 골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TPI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는 7세부터 13세를 위한 골프 피트니스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의 성장 나이에 맞춰 퍼팅, 스윙, 몸통 회전 등 총 8가지 주제에 따른 맞춤형 레슨을 제공한다. TPI 전체 수강생의 30% 이상이 10대 이하다.
잠실점의 골프 전용 멤버십인 '골프 버디 클럽'도 3000명 이상이 가입했다. 이 멤버십은 골프에 관심 있는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해 다양한 쇼핑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 가입 선물인 '골프공 3구 세트'와 매달 제공하는 골프 상품군 할인 쿠폰과 사은행사 참여 쿠폰 등이 대표적인 혜택이다. 롯데백화점은 "'골프 버디 클럽' 회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클럽 가입 후 이전보다 골프 구매 매출이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종혁 잠실점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라이징 골프 브랜드들과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유치해 상권을 대표하는 골프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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