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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플랫폼, 175억 부동산 쇼핑…안정적 임대 수익 추구 - 이투데이

여성 의류 제조업체 패션플랫폼이 상장 이래 두 번째 부동산 ‘쇼핑’에 나섰다. 회사는 당장의 개발 수익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기로 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패션플랫폼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동 일대 토지와 건물을 175억 원에 사들이는 유형자산 양수를 결정했다. 최근 자산총액 대비 31.87%에 해당하는 규모다.

패션플랫폼은 앞서 2018년 사옥 취득 등을 목적으로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일대 토지와 건물을 76억 원에 취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부동산 양수의 목적이 “사업의 다각화”에 있으며 양수 영향으로 “재무구조의 안정화”를 들었다.

패션플랫폼은 2019년까지만 해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으나 성장 추이는 다소 꺾이는 모습이다. 매출액 증가율은 2017년 17.7%에서 이듬해 13.9%, 2019년에는 6.8%까지 줄었으며 2020년에는 -26.8%로 역성장했다. 수익성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2억 원, 50억 원, 75억 원으로 늘었다가 2020년 18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의 확산과 장기화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판관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작년 들어서는 3분기까지 전년 연간 규모에 근접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부진한 실적을 일부 만회했다.

패션플랫폼의 부채비율은 작년 3분기 기준 27.2%에 불과하며 유동비율은 358.9%, 유보율은 2057.6%에 달할 정도로 재무 안정성은 뛰어난 편이다. 이에 회사 측은 실적의 안정성을 더하는 한편 내부 유보 자금의 활용한 부동산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패션플랫폼은 인수 부동산의 개발보다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선택했다. 해당 부동산 양도인과 보증금 10억 원에 월세 7000만 원을 조건으로 2037년 1월 말까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8억 원 이상의 영업외 수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셈이다. 회사는 또 양도인에게 지급할 매매 잔금 중 일부를 임대 보증금과 상계시켜 현금 유출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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