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이 10년차를 맞으면서 서귀포시 지역 교육의 질적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0년간 시민들의 자발적 성금 모집 참여로 조성된 74억여원의 기금을 통해 서귀포시 우수 학생의 제주시 진학이 현저히 감소했고, 학생들의 진로가 기존 대학 진학 위주에서 취업‧창업 준비 등 다양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서귀포시와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이사장 현봉식)에 따르면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은 시민중심의 자발적 교육발전기금 모금 활동을 전개하면서 2011년 설립, 10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설립 당시 시민성금으로 모은 출연재산 3억원을 시작으로 그동안 1시민 1계좌 갖기 운동 등을 통해 올해 3월 기준 74억9600만원(기부금 67억2700만원, 이자 7억6900만원)을 조성했다.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 조성에는 각계각층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있었다.
폐지를 팔아 모금에 참여한 환경미화원들을 비롯해 부친상 조의금 전액을 기부한 시민, 군복무중 모은 급여를 기탁한 제대 군인, 힘겨운 생활속에서도 하루 매상 전액을 기부한 영세상인, 명절 방문시 모금에 참여한 출향인, 도내 시민・기관・단체・사업체 등 여러 가지 사연을 담은 기부 천사들이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역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위주 교육에서 탈피하면서도 타시도와 차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조성된 기금 중 26억7400만원은 △입시대비 논술・면접 캠프, 수능특강, 정시 컨설팅 등(5회, 1899명) △청소년 진로축제(1회, 3500명) △청소년 대중문화캠프(10회, 1478명) △토론 아카데미(7회, 1400명) △해외 명문대학 탐방 및 문화체험(7회, 172명) △제주 진로 직업 박람회(7회, 6만8000명) 등 학교와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분야에도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서귀포시 우수 학생들의 제주시 평준화 고등학교 진학하는 학생 수가 2011년 166명에서 2021년 32명으로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지역 진학률이 감소하는 이유로는 교육내용을 비롯해 소질과 적성개발 측면에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가 2019년 발표한 '제주사회조사 및 사회지표에서 교육내용 만족도 조사 결과 △매우 만족 9.1% △약간 만족 47.3% 등 56.4%가 만족하는 응답률을 보였다.
또 소질과 적성개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 7.6% △약간 만족 34.7% 등 42.3%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고교 졸업생 진로 변화를 보면 대학진학 위주에서 맞춤선택 등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률의 경우 2011년 85.39%에서 2020년 78.69%로 낮아진데 반해 취업률은 2011년 2.62%에서 2020년 4.13%로 늘었고, 유학-취업-창업 준비 등 기타는 2011년 11.99%에서 2020년 17.18%로 늘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많은 시민들의 참여속에 교육발전기금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이 서귀포시 교육환경 개선 및 질 높은 교육에 이바지했다"면서 "10년의 성과를 분석하고 서귀포시가 명품교육도시로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발전기금 운영에 내실을 기해 나갈 수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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